파이낸셜타임스는 19일(현지시간) 중국이 5년 내에 현재 의료 인력을 현재의 40% 정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적은 월급과 과도한 업무 때문에 의대 졸업생들 직업 바꾸는 경우 많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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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사결과는 의료진의 인력 증대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만 국립 양밍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대학에서 2015년까지 10년간 470만명의 의대 졸업생이 배출됐지만 실제 의사가 된 것은 16%에 못미치는 75만명으로 나타났다.
의사 수의 부족은 시골지역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에 시골지역에는 외과나 소아과 같은 전문의 50만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2011년 사이에 절반이 넘는 소아과 전문의가 저임금과 높은 업무 강도로 일을 그만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관계자는 “중국 역시 급격하게 고령화되고 있는데다가 암이나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이 사태는 보건정책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웨이보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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