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조윤선과 구속된 김기춘, 세월호 여론조작 지시?…‘그것이 알고싶다’ 재조명

입력 : 2017-01-21 11:23:24 수정 : 2017-01-21 11:23:2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부관광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그것이 알고싶다’가 재조명됐다. 이는 조윤선이 블랙리스트를 만들라 지시하며 앞서 고(故) 김영한 민정수석 비망록에서 역시 세월호 여론조작 지시자로 김기춘이 거론됐기 때문.

최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비선의 그림자 김기춘-조작과 진실’ 편이 방송됐다.

이날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김영오 씨는 “"단식 이후 입원하는 첫 날 문의 전화가 엄청 왔다. 중심적으로 됐던 거는 23일 이후부터였다”며 어버이연합과 일베가 단식 투쟁을 하던 자신 앞에서 짜장면과 피자를 먹었던 일과 함께 이후 신상 털기가 시작되며 끝내 자식으로 장사를 한다는 비인간적인 여론 몰이를 당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실제로 세월호 유가족은 갑자기 급변한 여론을 수상히 여겼고, 그 의심은 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비망록이 공개되며 확신으로 바뀌었다. 고 김영한 수석 수첩에는 김영오 씨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라는 ‘長’의 지시사항이 꼼꼼히 적혀 있었다.

고 김영한 수석의 비망록에는 “자살방조죄, 단식은 생명 위해행위이다, 국민적 비난이 가해지도록 언론지도”라 쓰여 있었다. 김영오 씨 고향인 정읍 사찰 내용 역시 적혀 있었다.

복수의 국회의원은 長 정체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청문회장에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이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청구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법꾸라지’라는 별명이 붙여졌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이번엔 구속 신세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또 조윤선 장관은 현직 장관의 사상 첫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이슈팀 ent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