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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방탄소년단 공연 보고 싶었는데"…여중생의 무너진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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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21 13:57:16 수정 : 2017-01-21 13: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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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티켓을 미끼로 중고장터에서 여중생의 돈만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0일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을 판다고 속이고 티켓 값을 통장으로 입금받은 뒤 잠적한 혐의(사기)로 계좌주 방모씨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중고장터 앱 ‘번개장터’에서 콘서트 티켓을 판다고 속이고 정모(15)양으로부터 39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방씨는 정양으로부터 지난 1일 오후 5시쯤 18만원을 은행 계좌로 입금받았다. 이후 정양은 자신의 친구 몫으로 티켓을 한 장 더 구입하기 위해 방씨 계좌로 추가로 21만원을 이체해 총 39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정양은 “티켓 값을 계좌이체한 뒤 티켓 인증샷을 찍어 보내달라고 요구했지만 입금 이후 판매자가 제대로 응하지 않더니 이내 연락이 두절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방씨의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활용됐다면 전자금융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우선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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