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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골 중 6골… 손흥민은 원정 골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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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22 11:25:56 수정 : 2017-01-22 11: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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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손흥민(25)은 최근 좀처럼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수비라인에 4명이 서는 포백 전술 구사했다가 최근 3명이 서는 스리백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3-4-2-1 전술을 구사해서 전방의 중앙 공격에 집중했다. 스리백으로 바꾼 토트넘은 최근 7연승을 달렸기에 측면 공격수 손흥민은 더욱 설자리가 없었다.

손흥민이 벤치를 달구던 설움을 통쾌한 골로 날렸다. 손흥민은 22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 오른발 동점골을 터트렸다. 1-2로 뒤진 후반 32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해리 케인의 힐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패색이 짙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겨 2위(승점 46)를 지켰다.

이날도 손흥민은 팀이 스리백으로 나섰 탓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전반 내내 공격이 여의치 않고 수비가 쉽게 뚫리자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손흥민을 투입하며 포백으로 바꿨다. 전술을 바꿨지만 열세는 지속됐다. 그러나 후반 4분과 9분 내리 2골을 내준 토트넘은 곧바로 추격에 나섰고 후반 13분 델레 알리의 만회골에 이어 손흥민이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리그 7호골이자 올 시즌 9호골이다.

시즌 9호골은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골이다. 역대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은 박지성(은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10∼11시즌 기록한 8골(정규리그 5골)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4∼15시즌 세운 8골(정규리그 8골)이다. 시즌 7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또 기성용이 올린 아시아선수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에도 한 골 차로 다가섰다.

이날 BBC와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은 손흥민이 팀을 구해내 승점을 안겼다고 극찬했다. 특히 BBC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7골을 넣었는데 그 중 6골이 원정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토트넘 페이스북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고 운을 뗀 뒤 “매번 골을 넣을 때는 특별하다”며 “맨시티전에서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2-2 동점골을 넣은 만큼 정말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사진=손흥민 토트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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