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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500년 이상 영속하는 금호 만들자”

입력 : 2017-01-22 20:45:01 수정 : 2017-01-22 20: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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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가족음악회 참석 임직원 독려 / 금호타이어 인수로 그룹재건 의지… 조만간 우선매수청구권 행사할 듯 중국의 타이어 회사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본격 경쟁을 앞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500년 영속 기업’을 강조하며 임직원을 다독였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을 위한 마지막 수순으로 꼽히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반드시 완수해 그룹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담보하겠다는 취지다.

박 회장은 지난 21일 경기도 광주 태화산에서 그룹 공채 신입사원 및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등 계열사 사장단 200여명과 산행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의지를 내비쳤다. 임직원과 신입사원이 함께하는 산행은 2006년 1월부터 매년 2회씩 실시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만의 독특한 문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21일 경기도 광주 태화산에서 신입사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박 회장은 같은 날 오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임직원과 그 가족을 위한 ‘금호아시아나 가족음악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올해 우리 그룹은 71년이 됐다. 꾸준히 연륜을 쌓아 500년 영속할 수 있고, 영원히 ‘금호’를 지속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호의 영속성’을 강조한 박 회장은 조만간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가 박 회장 수중으로 돌아가면 업계에서는 한때 위기에 빠졌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명실상부한 재기의 길을 걸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인수가 금호 영속성을 위한 필수조건인 셈이다. 박 회장이 1조원대로 추정되는 인수대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오리무중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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