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청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 따르면 19년 동안 충북 청주시 오창의 한 축사에서 무임금 강제노역을 하다 극적으로 탈출한 고씨가 오는 3월 청주 모 초등학교 입학 허가를 받았다.
지적장애인으로 19년 동안 충북 청주의 한 축사에서 무임금 강제노역에 시달린 ‘만득이’ 고모씨(왼쪽)가 지난해 7월 극적으로 탈출해 어머니와 함께 재회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강금조 청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사무국장은 “고씨가 한글을 배우고 싶어하는 등 상당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며 “교육을 받으면 고씨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향인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는 고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일하고 있다.
청주=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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