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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성폭행 택시업체 정상영업…대만대표부 관계자 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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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22 19:59:26 수정 : 2017-01-22 19: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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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벌어진 한국 여행객에 대한 택시기사 성폭력 사건 관련, 외교부가 23일 주한 대만대표부 관계자를 불러 가해자 엄중 처벌 등을 촉구하기로 했다. 가해자가 소속된 업체가 신속한 행정제재 없이 정상영업 중인 데 대한 항의 성격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22일 “23일 주한 대만대표부 관계자를 초치(招致·불러들여)해 가해자 엄중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청키로 했다”며 “대만 주재 우리 대표부 역시 대만 당국에 이 같은 입장을 재차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치는 외교부 청사로 자국에 주재하는 상대국 공관 관계자를 불러들여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는 외교 행위다.

타이완 자유시보 캡처
외교부는 21일 주대만대표부에 해당 업체가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지, 당국의 행정제재가 이뤄졌는지 등을 파악하도록 지시한 결과, 해당 업체가 여전히 정상 영업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수사진행 상황 및, 유사 피해 의심 사례 추가 조사, 피해자 구제 제도 안내 등을 대만 측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만 측은 한국인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추후 처리 결과를 한국 측에 통보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인 여성 관광객 성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관광택시업체 제리택시투어는 사건 발생 후 영업을 중단하고 자진 해산을 발표한 바 있다.

용의자인 잔모 씨는 지난 12일 타이베이시 부근에서 한국인 여성 관광객 2명에게 강력한 신경안정제 성격의 수면제를 탄 요구르트를 건넨 뒤 성폭행한 혐의로 대만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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