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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광고·무자격강습’ 강남 지역 학원들 무더기 적발

입력 : 2017-01-24 16:38:46 수정 : 2017-01-24 16: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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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지난해 1∼12월 강남구와 서초구 소재 학원·교습소 3483곳을 지도·감독한 결과 허위·과장 광고를 하거나 등록되지 않은 과목을 가르친 454곳을 적발해 행정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업태별 행정처분은 학원 2933곳 가운데 등록말소 5곳, 교습정지 18곳, 벌점부과 389곳, 고발 7곳, 교습소 550곳 중 등록폐지 1곳, 교습정지 2곳, 벌점부과 30곳, 고발 2곳 등이었다.

강남·서초구는 국내에서 학원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총 5527개 학원·교습소가 위치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이 중 민원이 많이 들어온 곳과 최근 5년 동안 단속하지 않은 곳을 중심으로 단속을 벌였다고 전했다.

서초구 잠원동의 A학원은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대학 연극영화과 입시 과정을 운영하고 교습비를 게시하지 않아 벌점 70점을 받아 등록 말소 기준인 66점을 넘겨 학원 등록이 말소됐다. 강남구 신사동의 B보습학원은 무자격 강사를 채용하고, 원장이 자신의 학원이 아닌 다른 학원에 가서 강의를 하다가 적발돼 벌점 65점을 받아 교습정지 80일의 행정 처분을 받았다.

강남구 역삼동의 C학원은 당국에 통보 없이 2개월 이상 무단 휴원해 등록이 말소됐고, 강남구 대치동의 D입시학원은 강의실을 임의로 축소해 남은 공간을 사무실로 쓰는 등 불법 행위를 해 교습정지 45일의 행정 처분을 받았다.

교육지원청은 또 연인원 300여명을 투입해 오후 10시 이후 수업하는 심야 교습을 단속한 결과 130곳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3차 적발 학원 등 6곳에 교습 정지 조치를 했다. 이달 초에는 진학상담학원 13곳을 특별점검해 변경된 교습비를 등록하지 않거나 아예 교습비를 게시하지 않은 곳 등 11곳에 벌점을, 2곳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의 한 관계자는 “사교육 1번지인 강남 지역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교습비 초과 징수나 심야교습, 허위·과장 광고를 강력히 지도·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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