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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울림] 떠날 때 더 행복한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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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24 21:31:42 수정 : 2017-02-14 21: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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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은 누구에게나 즐거운 법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2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을 나서고 있다.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퇴근이다. 취재진을 발견하곤 환한 미소를 짓는다. 권좌에서 내려와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는 그는 무척 홀가분한 표정이다. 오바마는 8년 임기 내내 ‘평범한 사람들의 참여만이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신념을 강조했다. 연설에서도 늘 ‘I’(나)보다 ‘We’(우리)를 앞세웠다. 지난 10일 시카고 고별연설에서도 “Yes, We can!”(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2008년 첫 대선 도전 당시 그의 슬로건이다. 임기 내내 권위주의에서 벗어나 소탈하게 국민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던 대통령. 평범한 사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이제 다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는 그를 미국민은 박수로 떠나보낸다. 국민도 오바마도 즐거운 퇴근이다.

조성민 기자·애틀랜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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