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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경주 여행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알짜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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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29 11:42:12 수정 : 2017-01-29 11: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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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 쯤 가본 적 있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인 천년 고도 경주.

발걸음마다 역사문화 유적이 도시 곳곳에 넘쳐난다. 그런데, 이미 다 둘러 봐서 시시하다고? 그건 새해 첫 경주 여행을 위한 ‘알짜 TIP’을 모를 때 얘기다.

우선 닭의 해, 신비한 나라로 떠나는 이국적인 여행지인 동궁원과 버드파크이다.

머리 위로 수령 300년이 넘은 보리수 나무가 물기를 내뿜는다. 오래된 식물의 호흡이 습기를 머금은 채 온 몸 구석구석까지 점령해 들어온다. 열대지방에서 온 유채색의 깃털을 가진 새들이 날아와 머리 위에 앉는다. 귓가에서 남국 조류의 성대에서 흘러나오는 ‘안녕하세요’ 소리가 들린다.

예상치 못한 새로운 시공간이 펼쳐지는 곳, 어디일까. 바로 경주 동궁원&버드파크다. 보문단지 초입, 벗나무 터널 길 옆에 위치해 있다. 온통 유리로 둘러싸인 궁궐들과 긴 깃털이 내리 꽂힌 대형 새둥지 건물이 보인다면 절대 지나치지 말자. 학생들에게 만족도 최고인 사계절 전천후 체험문화공간이다.

여기서 놓치면 안 되는 알짜 TIP 하나! 이번 설을 맞아 30일까지 ‘겨울여행주간’ 기간 동안 동궁식물원 입장료가 50% 할인된다. 설 연휴 기간에는 제기차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주령구 윷놀이 체험 등 각종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버드파크에는 ‘닭의 해’를 맞아 신화 속 닭, 닭 바로알기, 세계의 닭 품종 안내 등 닭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를 소개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닭띠 관람객이면 먹이주기 이벤트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동궁식물원 투어북은 스탬프 찍기, 동궁원 신라이야기, 컬러링 북 등이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의 능동적인 교육체험이 가능하다. 본전을 뽑는다 말은 여길 두고 하는 얘기다.

황룡사 역사문화관도 좋은 여행목적지 가운데 하나다.

황룡사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의 사찰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터만 남아있어 짐작하기 힘든 황룡사의 모습이 드디어 공개됐다. 지난해 11월 황룡사 역사문화관이 개관한 것이다. 황룡사 역사문화관은 황룡사지 서쪽에 위치하여 황룡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사체험의 장’이다.

황룡사 역사문화관에 들어서면 황룡사의 상징인 9층 목탑의 10분의 1 크기 모형을 전시한 목탑이 먼저 눈에 띈다. 약 8m 높이의 목탑모형 제작에는 8년의 기간이 소요됐다. 이 모형에는 총 4만2000개의 목부재와 8만5000장의 동기와가 사용되었으며, 막새문양은 황룡사지에서 출토된 기와문양을 새겨 넣었다. 목탑 주위로 삼면이 유리벽으로 둘러싸여 밖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해가 진 뒤 조명이 커지면 황룡사 9층 목탑 모형은 더욱 신비로워진다.

황룡사의 건립부터 소실까지 전 과정을 담은 3D 영상실도 빼놓을 수 없다. 황룡사지의 광활한 터에서 그저 머릿 속으로만 상상하던 장면들이 눈 앞에 현실이 되어 펼쳐진다. 학생들이 스스로 호기심을 느끼고 공부할 수 있게 하는 최적의 장소이다. 알짜 TIP 둘! 역사교육에 한해서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해지는 곳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일년 362일 쉬지 않는 박물관이다.

월요일 정기휴관이 없어졌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정확히 일년 365일 중에 딱 3일(1월 1일, 설날, 추석)을 빼고 모두 개관한다. 단지 전시실 개방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각종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실시한다. 이번 설을 맞아서는 ‘문화 한마당’이 준비되어 있다. 연휴 첫째 날인 27일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리오2’, ‘주토피아’, ‘미니언즈’, ‘슈퍼미니’를 오후 2시와 4시에 박물관 강당에서 상영한다. 영화관 관람을 놓친 어린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정보다. 29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시에는 변검, 마술, 비눗방울 공연이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는 떡메치기, 인절미와 다식 만들기, 떡국 만들기가 이어져 우리의 전통음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풍물패의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추억의 뻥튀기 행사,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 온 가족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 가득 준비되어 있다. 알짜 TIP 셋! 모든 관람과 행사 참가는 무료다.

2017년을 맞아 경주스탬프투어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다. 먼저 스탬프 장소가 15곳에서 50곳으로 확대됐다. 사은품도 스템프 15개, 30개, 45개를 획득했을 때 순차적으로 신청 가능하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 기능은 단연, 등급과 랭킹 제도 도입이다. 스탬프를 찍을수록, ‘거서간’, ‘차차웅’, ‘이사금’, ‘마립간’으로 등급이 올라간다. 사용자간의 경쟁이 가능한 게임요소 추가로 재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사용자가 스탬프 존에 들어가면 울리는 스마트폰 알림 기능과 SNS 공유기능, 여행 플랜 기능도 제공한다. 알짜 TIP 넷! 역사문화유적여행과 스마트 기기와의 결합으로 더욱 알차고 재미있어진 ‘뉴경주스탬프투어’는 애플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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