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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전체가 미술관'… 관광객 늘기 시작

입력 : 2017-01-29 11:48:44 수정 : 2017-01-29 11: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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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연홍도 섬 전체를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만들기 위한 미술섬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6일 고흥군에 따르면 2015년 전남도 ‘가고 싶은 섬’ 사업지로 선정된 금산면 연홍도를 ‘예술의 섬’이라는 주제로 국내 유일의 미술섬으로 조성해나가고 있다.

전남 고흥군 연홍도 곳곳에 설치된 벽화와 예술작품들. 고흥군 연홍도에서는 섬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드는 미술섬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다. 고흥군 제공
‘미술섬’으로 탈바꿈하게 될 연홍도는 고흥군 금산면 신양마을에서 0.5㎞ 정도 떨어져 있으며, 하루 7차례 도선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다.

이 섬 속에는 폐교된 연홍초등학교 건물을 개조해 만든 작은 미술관(연홍미술관)이 있다. 섬 속에 미술관은 국내 유일하다.

고흥군은 내년 말까지 40억원을 들여 기존 연홍 미술관의 구조를 바꾸고 섬 곳곳에 예술 조형물 등이 설치된다.

현재 미술관 리모델링과 금당도 기암괴석을 조망할 수 있는 둘레길이 만들어졌다. 또 소라·물고기 조형물과 연홍도 주민의 옛 모습을 전시한 사진 박물관도 시설 설치 작업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프랑스 작가가 1주일간 연홍도에 머물며 흉물처럼 방치된 폐가를 미술품으로 변모시키는 등 독특한 매력과 볼거리로 섬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연홍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기 시작하자 고흥군은 오는 4월 7일 ‘섬 여는 날’ 행사를 열어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섬 여는 날 행사에서는 연홍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해 디자인한 티셔츠도 선보인다.

고흥군 관계자는 “앞으로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에서 진짜 미술관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전국 유일의 미술섬 탄생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홍도 미술섬 프로젝트는 추가 조형물 설치를 마무리해 오는 2018년께 정식 준공할 계획이다. 
고흥=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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