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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에 완패…'봄배구' 좌절

입력 : 2017-01-30 19:45:17 수정 : 2017-01-30 19: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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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V리그 챔피언에 오른 OK저축은행의 올 시즌 ‘봄 배구’ 행이 완전히 좌절됐다.

OK저축은행은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경기시작부터 현대캐피탈이 문성민(31)의 활약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문성민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세트에만 6득점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도 서브리시브가 무너지며 박주형(30), 신영석(31), 최민호(29) 등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에 허망하게 점수를 헌납했다. 3세트 역시 문성민과 신영석의 블로킹 활약 등이 이어지며 현대캐피탈이 여유있게 승리를 굳혔다.

문성민은 19득점의 대활약을 펼쳤다. 문성민은 후위득점 8점,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4개로 트리플크라운까지 성공했다. 역대 116호, 시즌 12호, 개인 5호(개인 시즌 2호) 트리플크라운이다.

OK저축은행은 올시즌 최단시간 패배의 수모까지 당했다. 이날 경기시간은 79분으로 종전 최단시간인 지난해 12월 18일 OK저축은행-서울 우리카드전, 지난해 11월 1일 OK저축은행-대전 삼성화재전의 80분보다 1분 앞당겨 경기가 끝났다.

이날 패배로 OK저축은행의 연패는 8연패로 늘어났다. 4승 22패, 승점 13에 머문 최하위 OK저축은행은 3위 우리카드(승점 47)에 승점 34점 차로 뒤져 남은 10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우리카드와 승점 차를 3점 이내로 줄일 수 없다. 이에 따라 3,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만 열리는 준플레이오프행이 완전히 좌절됐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후 “팬들에게 죄송하다. 선수단 구성을 완벽하게 만들지 못했다. 그러니 선수들 탓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되는 연패로 마치 시즌을 포기한 것처럼 보일까 봐 신경 쓰인다. 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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