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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오명 벗나'…서울 9호선 6량 열차 12월 투입

입력 : 2017-02-01 11:22:37 수정 : 2017-02-01 11: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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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급행도 6편성으로…혼잡도 190%→130∼140%로 낮춘다
2018년 하반기엔 모든 열차 6량으로 운행
서울 강남 주요 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황금노선'이지만 4량으로 운행돼 대표적인 '지옥철'로 꼽히던 지하철 9호선에 올 연말이면 6량으로 늘어난 열차가 운행된다.

서울시는 당초 내년 상반기 투입 예정이던 6량 열차를 계획을 앞당겨 올해 연말부터 3개 편성을 운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은 1∼4호선 10량, 5∼7호선 8량, 8호선은 6량이 1편성으로 운행된다. 그러나 9호선은 인기 노선임에도 고작 4량으로 운행돼 급행의 경우 숨쉬기조차 힘든 혼잡도를 보여 국내 대표 '지옥철'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시는 이에 따라 4량 열차 가운데 우선 3개 편성을 6량으로 늘린 뒤 예비 주행과 신호시험 등을 11월까지 마치고 12월 초부터 6량 열차 3편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는 앞서 2015년 3월 70량을 발주해 지난해 8월 4량 4편성을 우선 '셔틀형 급행열차'로 투입, 혼잡도를 230%에서 190%로 한 차례 낮춘 바 있다.

시는 "9호선 혼잡도 문제의 시급성에 따라 추가적인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6량 운행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5년 발주한 70량 가운데 나머지 분량도 올해 5월까지 모두 들여온다. 이를 통해 내년 6월까지 6량으로 된 급행열차 17편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급행을 6량으로 운행하면 혼잡도가 현재 190%에서 130∼140%까지 낮아질 것"이라며 "그동안 숨쉬기조차 어려웠던 열차 내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고, 옆 사람으로 인해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게 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나아가 종합운동장∼보훈병원 9.1㎞ 구간인 9호선 3단계 공사를 마치는 2018년 하반기에는 열차를 최대 294량까지 늘려 모든 9호선 열차를 6량으로 편성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9호선 혼잡 문제는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3단계 개통에 따른 승객 수 증가에 대비해 지난해 12월 32량을 추가 발주한 바 있다.

9호선 4단계 보훈병원∼고덕동 3.8㎞ 구간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단계적인 6량 열차 증차와 효율적 운행 방식으로 혼잡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며 "9호선을 서울의 명실상부한 황금노선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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