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40대女, 도박자금 마련하느라 언니부부 등에 31억원 사기행각 '들통'

입력 : 2017-02-03 19:30:05 수정 : 2017-02-03 19:30:0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도박 자금을 마련하려고 친언니 부부와 사돈, 지인을 상대로 31억여원에 달하는 사기를 친 혐의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이모(48·여) 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남 양산에 사는 이씨는 2006년부터 카지노에 출입하기 시작했으며 도박하러 강원도를 자주 찾다가 아예 방을 얻어 몇 달씩 살 정도로 도박에 빠져들었다.  

이씨는 가진 돈을 모두 탕진하자 작은 언니 부부와 큰 형부, 큰 언니의 사돈, 친구 등 9명을 상대로  자신이 차량 담보대출 사업을 하는 것처럼 속이고 투자금을 모았다. 

보름마다 5∼8%의 이자를 일정 기간 지급하면서 사업이 유망한 것처럼 속여 이들에게 2014년 5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총 31억28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이자로 돌려막기를 하느라 썼고 1억여원 정도는 이씨가 도박을 하는 데 썼다.
이후 돈이 모두 떨어지고 이자가 지급되지 않아 뒤늦게 사기임을 깨달은 가족들은 배신감에 이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경찰이 추적하자 차량과 휴대전화를 모두 차명으로 사용하면서 도피생활을 해오다 1년여 만에 붙잡혔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