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2차 연장 끝에 97-95로 이겼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7일 열린 2위 용인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 승리, 역대 최소경기 정규리그 1위 확정 지은 우리은행의 11연승 행진을 마감시켰다.
국민은행은 35-33으로 앞선 채 맞이한 3쿼터에서 강아정의 3점슛에 이어 박지수의 자유투 등으로 45-38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우리은행 최은실에게 가로채기에 이은 골밑슛을 내주며 47-48로 역전당한 것이다. 엎치락 뒤치락하던 국민은행은 4쿼터를 76-76으로 마무리한 뒤 1차 연장전에서도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국민은행은 2차 연장 중반까지 90-90으로 맞섰지만 박지수의 골밑슛으로 92-90다시 리드해갔다. 국민은행은 2차 연장 1분 39초를 남기고 플레넷 피어슨의 골밑슛으로 95-90으로달아났다.
국민은행은 임영희의 골밑슛으로 95-92로 따라잡혔지만, 박지수의 2점슛으로 97-72로 달아나며 승부를 확정 지었다.
박지수는 이날 30득점 21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자프로농구에서 국내 선수가 한 경기에서 30점, 20리바운드 이상을 달성한 것은 이날 박지수가 사상 처음이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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