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포항과 경주지역 상생발전의 대표적 모델사업인 ‘형산 신(新)부조장터 조성 및 뱃길 복원 사업’의 신규 국·도비를 확보함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포항 연일 부조장은 조선시대 3대 시장 중 하나다. 1750년대에서 1905년까지 강원도의 오징어와 포항 연안의 청어, 소금을 내륙으로 팔고 전라·경상도의 농산물을 교역하는 요충지로 보부상들의 상거래가 활발했다.
이번 사업은 형산강의 물류 중심인 포항시 남구 연일읍 일원에 총 사업비 9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형산강을 테마로 한 옛 부조장의 전통과 문화적 의미를 살린 수상 보부상 장터와 전통 장터 길을 복원하는 것이다. 시는 기본구상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10월 중 착공해 수상 부조장터, 전통 장터 길, 보부상 수상교통로, 나루터(2개소), 뱃길 복원 등을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형산강의 수변을 따라 보다 더 새롭고 흥미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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