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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내전 사상자 1만1000여명…이 중 30%가 어린이

입력 : 2017-02-07 10:03:47 수정 : 2017-02-07 22: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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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중인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1만1000명을 넘어섰고, 이 중 약 30%가 어린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6일(현지시간) '유엔 아프가니스탄 지원단(UNAMA)'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간에서 내전으로 모두 3498명이 숨지고, 7920명이 다쳤다.

이로써 전체 민간인 사상자는 1만1418명에 달했고, 2015년에 비해 3.7% 늘었다. 이는 UNAMA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다. 특히 어린이 사상자는 3500명을 넘어서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24%나 증가했다.

UNAMA 측은 민간인 사상자 발생의 61%는 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 등 반군 탓이라고 지적했다.

시리아와 이라크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IS가 아프간으로 빠르게 활동 범위를 넓히면서 지난해 이들의 공격으로 숨지거나 다친 이가 모두 899명으로 2015년 82명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다.

UNAMA의 야마모토 다다미치 대표는 "민간인을 겨냥하거나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일은 전쟁범죄에 해당하며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반군과 정부군 모두 학교나 병원, 사원 등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프간 군·경과 친정부 민병대의 공격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는 전체의 2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더 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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