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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소유권 변경·버니 회장 퇴장, '위약금 협상' 전남에 득이냐 실이냐

입력 : 2017-02-08 10:25:09 수정 : 2017-02-08 10: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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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F1)의 '대부'로 불리는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이 최근 F1 대회를 미국 기업에 넘기고 일선에서 물러나 전남도의 위약금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F1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F1 경영권이 최근 미국의 언론 재벌 존 말론이 소유한 '리버티 미디어'로 넘어갔다.

'리버티 미디어'는 80억 달러(9조3000억원)에 F1그룹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40여년 간 F1을 지배해온 버니 회장도 경영 일선에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F1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원회와 F1 대회 운영사인 FOM(Formula One Management) 간 벌이고 있는 4300만 달러(490여억원) 규모의 위약금 협상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버니 회장은 10여년 간 전남 영암 F1코리아 그랑프리 결정과 서킷 건설, 대회 개최, 대회 중단에 따른 위약금 등을 전남도, F1조직위원회와 협상을 벌여왔다.

F1 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 마지막으로 버니 회장 등 FOM과 위약금 협상을 벌였지만, 아직 진척되지 않고 있다.

위약금 문제는 2014년 12월 FOM측이 F1 조직위에 2015년 한국 대회가 무산된 것은 중대한 계약 사항을 위반한 것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면서 불거졌다.

F1 대회는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간 개최했으나 개최권료 협상이 불발돼 2014년 대회가 무산됐고 민선 6기 들어 적자를 이유로 2015년과 2016년 대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FOM은 1년치 개최권료(4300만 달러) 규모의 위약금을 요구했으나 F1조직위는 더 낮춰 달라고 요구하면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태에서 F1 경영권이 변경돼 위약금 협상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F1의 새 주인이 F1 조직위원회와 원점에서 다시 협상할지, 아니면 버니 회장과 지금까지 진행된 협상을 이어나갈지 등 이목이 주목된다.

현재 FOM은 한국뿐 아니라 인도,스페인 등과 위약금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와 F1 조직위원회는 F1의 새로운 경영자가 아직 위약금 문제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며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F1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이후 위약금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F1 경영권이 변경돼 우리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아직 예단할 수 없다"면서 "다양한 협상 가능성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F1 누적 적자는 2010년 원년 대회 이후 4년 간 1902억원에 달한다. 전남도는 경주장 건설비용 4285억원과 대회 비용 등으로 총 875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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