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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대선후보 피용 비리의혹 추가…"부인 퇴직금 부정수급"

입력 : 2017-02-08 10:43:13 수정 : 2017-02-08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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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정황 속출·지지율 추락…"근거없는 주장. 대선 완주할 터"
피용(오른쪽) 후보 아내 페넬로프 [EPA=연합뉴스]
부인과 자녀를 보좌관으로 허위 고용해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프랑스 공화당 대선후보 프랑수아 피용이 이번에는 부인의 퇴직금도 부당 지급했다는 새로운 의혹에 휩싸였다.

7일 AFP통신에 따르면 피용 후보 가족 허위고용 의혹을 보도한 프랑스 주간지 카나르 앙셰네는 이날 프랑수아 피용의 부인 페넬로프가 보좌관으로 근무했다고 허위 등록한 기간의 퇴직금 4만5천유로(한화 약 5천505만원)가 두 차례에 걸쳐 모두 지급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카나르 앙셰네는 2002년과 2013년 각각 1만6천유로(1만9천56만원)와 2만9천유로(3천545만원)가 페넬로프의 퇴직금으로 지급됐는데 이는 통상적인 퇴직금에 비해 많은 액수라고 주장했다.

이 주간지는 또 피용 후보의 사기·횡령 혐의를 조사 중인 검찰이 페넬로프가 보좌관으로 등록된 15년간 수행했다는 업무 흔적을 전혀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앞서 피용 후보가 상원의원 등 정치권에서 활동하던 시절 아내 페넬로프를 보좌관으로 채용한 것처럼 꾸며 50만유로(6억1천168만원)를 부당하게 챙긴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피용의 두 자녀도 보좌관으로 등록해 8만4천유로(약 1억원)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프랑스에선 가족을 보좌관으로 채용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페넬로프의 경우 실제로 한 일이 없어 문제로 떠올랐다.

피용 후보는 그러나 이러한 언론 보도를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가족이) 실제로 근무했으며 합법적"이라는 입장이다.

차기 대선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주자로 손꼽히던 피용은 그러나 공금 유용 의혹이 보도된 이후 지지율이 급락했다.

피용은 퇴직금 부당 지급 의혹이 보도되기 전날인 지난 6일 자신의 선거대책본부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것이 투명하고 합법적으로 이뤄졌다. 아무것도 숨길 게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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