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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몸값 테베스 뛰고도 ACL 본선 탈락… 울고싶은 상하이 선화

입력 : 2017-02-09 19:48:17 수정 : 2017-02-09 22: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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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전 브리즈번에 0-2패배 / 브리즈번 선수연봉 테베스의 5% / 천문학적 투자에도 결실 못내
테베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의 갑부구단 상하이 선화는 올 시즌 아시아 제패를 목표로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슈퍼리그 4위에 머물렀던 상하이 선화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뛰다 고향인 아르헨티나리그 보카 주니어스에 몸담고 있던 세계적인 축구 스타 카를로스 테베스(32)를 지난해 12월 영입했다. 테베스의 몸값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주급은 세계 최고인 61만5000만파운드(약 9억500만원)다. 고급 스포츠카 포르셰911을 하루에 한 대씩 살 수 있는 거액이다. 녹지·환경 개발 회사인 뤼디가 모기업인 상하이 선화는 테베스뿐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감독 출신의 거스 포예트, 콜롬비아 대표팀 출신의 미드필더 조반니 모레노, 나이지리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오바페미 마틴스 등을 영입했다.

그러나 상하이 선화는 8일 밤 중국 상하이의 훙커우 스타디움서 열린 2017 아시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브리즈번 로어(호주)에 0-2로 완패했다. 테베스, 마틴스 등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키고도 아시아 제패는커녕 6년 연속 ACL 본선도 밟아보지 못하는 충격에 빠졌다. 브리즈번 선수들의 전체 연봉은 테베스의 20분의 1 수준이다.

전반 2분 만에 상대 브랜든 보렐로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상하이 선화는 전반 40분엔 토미 오어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선발 출장한 테베스는 전반 내내 슈팅 하나 시도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으며, 마르틴스 또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치는 실망스러운 경기를 선보였다. 브리즈번은 울산 현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과 함께 본선 E조에 합류했다. 울산은 상하이 선화의 탈락으로 테베스를 상대하지 않게 됐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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