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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듀오 만점활약, KDB생명 3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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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10 21:42:08 수정 : 2017-02-10 21: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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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들이 만점활약을 펼친 구리 KDB생명이 오랜만에 연승 행진을 달렸다.

KDB생명은 10일 경기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조은주(34)와 한채진(33)의 맹활약으로 인천 신한은행을 74-52으로 물리쳤다. 지난 5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패한 KDB생명은 이후 부천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을 연파했다. 시즌 12승(17패)째를 거둔 KDB생명은 경기 전까지 3위였던 신한은행을 끌어내리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KDB생명은 조은주와 한채진 두 고참들의 활약이 빛났다. 이들은 필요할 때 외곽슛을 꽂아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데 일조했다. 조은주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 한채진은 3점슛 2개를 더해 12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은주
한채진
경기 전 만난 김영주 KDB생명 감독은 김단비(27·신한은행)를 가장 경계했다. 김단비는 국내 선수임에도 15.26점으로 리그 득점 2위다. 스틸(1위)과 어시스트(3위)에서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신한은행 에이스다. 하지만 김단비는 KDB생명 수비에 막혀 이날 4득점에 그쳤다.

신한은행은 전날 외국인 알렉시즈 바이올레타마를 내보냈다. 윌리엄즈 홀로 16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기 역부족이었다. 특히 3쿼터에서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구리=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사진 = 조은주, 한채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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