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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퍼팅’ 스피스, 9개월 만에 PGA 우승

입력 : 2017-02-13 19:42:00 수정 : 2017-02-13 22: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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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비치 프로암 최종 19언더파 / 통산 9승… ‘세계 1위 복귀’ 시동 / 노승열은 278타 공동 8위 그쳐 미국 프로골프의 ‘영건’ 조던 스피스(24)는 장타자가 아니다. 아이언 샷의 정확도와 정교한 퍼팅을 앞세워 2015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와 US오픈을 제패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스피스는 지난해 5월 딘앤드델루카 인비테이셔널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세계랭킹도 어느새 6위까지 처졌다. 시즌 3승을 거둔 동갑내기 절친 저스틴 토머스(8위)와의 간극도 좁아졌다.

이처럼 최근 부진하던 스피스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20만달러·약 86억4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화끈한 장타보다는 아이언 샷과 퍼팅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29만6000달러. 만 23세 7개월의 스피스는 PGA 통산 9승을 거둬 타이거 우즈(42·미국)에 이어 만 24세 이전 두 번째로 많은 승수를 올린 선수가 됐다. 우즈는 만 24세 이전에 15승을 거뒀다.

스피스는 올해 16개 라운드에서 모두 언더파 타수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스피스는 이날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51.9야드에 불과했다. 우드와 아이언샷으로 티샷을 많이 했지만 페어웨이를 5번이나 놓쳐 안착률도 64.29%에 그쳤다. 그렇지만 그린을 단 두 번만 놓치는 아이언 샷과 주특기인 퍼팅을 앞세워 큰 위기 없이 2위 켈리 크래프트(미국)를 4타 차로 따돌렸다.

한편 노승열(25)은 공동 8위(278타)로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노승열이 PGA 투어에서 톱10에 든 것은 지난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이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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