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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 잠든 내 돈… 찾아 쓰세요”

입력 : 2017-02-15 06:00:00 수정 : 2017-02-14 20: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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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금융재산 4조3846억원 / 신용카드 포인트가 절반 달해 / 금융소비자 포털 ‘파인’서 확인
직장인 진정남(39)씨는 지인들의 부탁으로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만들어 사용해 오다 자신이 사용한 카드의 포인트가 얼마인지 확인도 안 한 채 방치하게 됐다. 그러다 얼마 전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 사이트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 코너에서 자신이 미처 챙기지 않은 카드 포인트가 30만원 상당에 이른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진씨가 조금만 더 늦게 확인했다면 카드 포인트가 소멸돼 30만원을 잃을 뻔한 것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만기가 지났는데도 찾지 않은 보험금을 비롯한 휴면금융재산이 약 4조3846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정도가 신용카드 포인트 잔액(2조1914억원)이었다. 휴면보험금도 7878억원에 달했다. 농협 휴면예금과 출자금, 배당금은 6171억원으로 집계됐다. 환급되지 않은 공과금은 총 453억원이었다.

15일부터 이런 다양한 종류의 휴면금융재산을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 찾아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은행, 저축은행중앙회 휴면예금조회시스템 등 금융기관별로 운영하는 휴면금융재산 조회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해서 확인해야 했다. 이제부터는 인터넷에서 ‘파인’이라는 두 글자만 입력한 후 해당 사이트 내에서 ‘잠자는 내 돈 찾기’ 코너를 클릭, 은행과 저축은행, 미수령 주식 등 9개의 항목을 하나씩 클릭하면서 휴면금융 재산 보유 여부와 금액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때 개인신용정보 보호를 위해 정보조회 때 요구하는 주민등록번호와 공인인증서만 미리 준비해 두면 된다.

은행 휴면예금·신탁은 조회 후 300만원 이하 소액 계좌는 바로 환급받을 수 있다.

또 휴면금융재산의 절반에 달하는 카드 포인트는 잔여포인트 외에 소멸 예정 포인트와 소멸 시기도 보여준다.

김라윤 기자 ry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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