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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저렴한 성형수술 피해 "내 입술 물어내요"

입력 : 2017-02-15 16:04:35 수정 : 2017-02-15 17: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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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20대 여성이 저렴한 성형시술의 부작용으로 병원에 실려 가 치료받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레오나가 공개한 필러 시술 후 입술 사진. 레오나의 어머니는 "소시지를 입에 붙여 논듯 하다"며 흉하게 변한 딸의 모습을 보고 구토했다고 한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그레이터맨체스터주 위건시에 사는 레오나 오말리(24)는 최근 ‘입술 필러 시술을 받고의 예상치 못한 부작용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성탄절쯤 소셜미디어(SNS)에 오른 값싼 입술 성형광고를 보고 해당 시술소를 찾아 4회에 걸쳐 입술이 도톰해보이도록 필러를 주입했다.

레오나는 시술 후 3시간쯤 지나자 얼굴 피부를 심하게 잡아당기는 느낌과 함께 눈과 입술이 크게 부어올랐고, 입술은 벌어져 닫히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졌다.

결국 레오나는 인근의는 로열 앨버트 에드워드 병원으로 이송돼 약 6시간에 걸친 치료와 함께 10일간의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았지만 지금도 붓기가 빠지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는 “시술한 곳은 위생상태가 나빴고 가방에서 굴러다닌 주사기를 사용했다“며 "시술 동의서에 부작용에 관한 내용도 없었고 별도의 설명도 없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입술이 크게 잘못돼 거울을 보기 두려울 정도”라며 “어머니는 마치 소시지를 입술에 붙여놓은 듯한 모습에 충격을 받고 구토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시술자는 기구를 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했으며, 동의서를 받은 만큼 보상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런던 메릴 본 성형외과의 한 의사는 “저렴한 시술에는 반드시 함정이 있다”며 “성형수술에 쓰이는 용품의 질과 의사의 경험이 보장돼야 하는 만큼 저렴한 수술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메트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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