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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입액 2년 연속 100억 달러 돌파… 열풍 여전

입력 : 2017-02-15 20:08:53 수정 : 2017-02-15 20: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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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520d 7910대 팔아 1위… 저가 중국SUV ‘켄보 600’ 완판 수입차 선호가 늘고,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국내 자동차 수입액이 2년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에 처음 출시된 저가의 중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한 달도 안 돼 완판돼 추가 주문이 들어갔을 정도다.

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수입액은 106억3300만달러(12조1000억원)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금액은 1년 전의 107억8400만달러(12조2800억원)보다 1.4% 감소했지만, 2년 연속 100억달러 선을 넘겼다. 국내 자동차 수입액은 2003년 12억1400만달러로 처음 10억달러를 돌파한 뒤 꾸준히 증가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잠시 주춤한 것만 빼면 해마다 5.3~44.0%씩 파이를 키웠다.

디젤차 수입은 주춤했다. 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저감장치 임의설정(조작)과 관련된 ‘디젤게이트’ 여파다. 이에 따라 지난해 2500cc 이하 디젤차 수입액은 33억6800만달러로 전년보다 19.0% 줄었다. 2500cc 이하 디젤차 수입액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무역협회가 이 부분의 통계를 집계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2500cc 이상 디젤차 수입액도 지난해 16억2900만달러로 전년보다 23.6% 감소했다. 게이트의 중심에 선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1만3178대를 팔아 판매량이 전년보다 63.2%나 폭락했다.

지난해 연간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에는 BMW의 대표 모델로 디젤차량인 520d(7910대)가 올랐다. 벤츠 가솔린모델 E-300(6169대), 렉서스 하이브리드모델 ES300h(6112대)가 그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5만6343대)였다.

중국산 SUV의 인기몰이도 주목된다. 이날 중국 북기은상기차의 국내 독점수입사인 중한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출시된 ‘켄보 600’은 초도 물량 120대의 계약이 완료됐다.

중한자동차는 켄보 600의 출고를 지난 13일 시작했으며, 이달 말까지 초도물량 계약 고객에 대한 차량 출고를 끝낼 계획이다. 켄보 600은 중형 SUV인데 가격은 소형 SUV보다 저렴하다.

중한자동차는 이른 시일 내에 추가로 켄보 600 200대를 더 들여오기로 했다. 이 회사는 켄보 600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3000대로 잡고 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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