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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구제역 백신 공장 김천 인근 유력 검토

입력 : 2017-02-15 19:23:06 수정 : 2017-02-15 22: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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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 “경북, 적극적 유치 나서”… 2020년 완공 5000만마리분 생산
정부가 국산 구제역 백신 생산시설이 들어설 후보지로 경북 김천과 인근 지역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15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경기, 경북 등 여러 지자체에서 구제역 백신 공장 유치를 원하고 있다”며 “특히 경북도가 적극 나서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북에서도 김천과 인근 지역이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2015년 12월 신설한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 내 구제역백신연구센터와 가까우면서 건립에 필요한 부지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신 공장 규모는 약 3만3000㎡로 예상된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국산 구제역 백신 제조·생산시설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구제역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O형과 A형 두가지 혈청형의 구제역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100% 수입에 의존하는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구제역 백신개발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꾸준히 나온다.

공장 설립에는 600억∼7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올해 부지선정과 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에 들어간다. 이미 국산 백신 제조시설 설계 예산으로 17억원을 배정했다. 국산 백신 자체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운영하게 될 민간업체, 지자체 등과도 예산이나 융자 지원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업체의 경우 5∼7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장 설립과 운영에 참여한다. 2020년을 전후로 백신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매년 5000만마리분의 국산 구제역 백신을 생산하기로 했다. 박 본부장은 “국내 수요 물량을 먼저 생산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백신 수출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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