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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당국 "김정은 암살, 화학분석 착수"…독살여부 확인 중

입력 : 2017-02-17 09:18:43 수정 : 2017-02-17 09: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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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당국이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 김정남의 사인 확인을 위해 화학분석에 착수했다.

17일 현지 베르나마 통신은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MOSTI) 산하 화학국은 김정남 부검에서 나온  샘플들을 지난 16일 저녁 경찰로부터 넘겨받았다고 전했다.

코넬리아 차리토 시리코르드 화학국 법의학부장은 "분석을 위해 여러 개의 샘플을 경찰로부터 받았다"며 "중요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가능한 한 빨리 분석해 그 결과를 경찰에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시리코르드 부장은 어떤 샘플을 얼마나 받았는지, 넘겨받은 샘플이 액체나 독극물인지에 대한 언급은 거절했다.

지난 15일 김정남 시신을 부검한 말레이시아 당국은 부검 의견과 화학분석 등의 결과를 종합해 이번 주말쯤 사인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여성 2명의 습격을 받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김정남 살해에 사용된 독극물에 대해 추측이 무성하다.

현지 및 외국 언론들은 청산가리로 불리는 시안화칼륨, 살충제 성분의 메틸파라티온, 쥐약을 만드는 모노플루오로아세트산나트륨, 공산권에서 흔히 쓴 것으로 알려진 리친, 북 공작원들이 독침에 사용하는 브롬화네오스티그민, 복어 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 VX 같은 신경성 독가스 등 각종 독극물을 거론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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