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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용의자들, 범행전날 공항 사전 답사…치밀한 준비 정황

입력 : 2017-02-17 10:05:45 수정 : 2017-02-17 10: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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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용의자들이 범행 전날 현장 답사한 정황이 드러났다.

17일 말레이시아 매체인 더스타 온라인은 경찰 소식통의 말을 빌어 "사건이 일어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2청사 폐쇄회로(CC)TV에 용의자들이 지난 12일 범행 현장 주변을 서성이는 장면이 찍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청사 곳곳을 돌아다니며 마치 장난을 치듯 서로에게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들은 공항 출국장에서 (범행을 결행하기에) 적당한 장소를 물색 중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성들과 함께 있던 남성들이 이번 사건의 '두뇌'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전날 새벽 경찰에 검거된 두 번째 여성 용의자는 쿠알라룸푸르 외곽의 암팡에 있는 한 호텔에 숨어 있다가 체포됐다.

경찰은 '시티 아이샤'(Siti Aishah)로 알려진 여성 용의자의 말레이시아인 남자친구를 추궁해 소재를 파악,  새벽 시간에 급습했다.

그녀의 방에서는 미화 300달러를 포함한 외국 돈과 2대의 휴대전화 등이 발견됐다.

아들을 운 이혼여성으로 알려진 아이샤는 "TV방송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찍는 줄 알았다"며 단순한 아르바이트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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