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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해진 말레이北대사관, 기자 핸드폰 뺏고 초인종까지 없애버려

입력 : 2017-02-17 10:21:49 수정 : 2017-02-17 10: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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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친형 김정남의 암살이  집중적 관심을 받자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이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17일 현지 베르나마 통신은 "지난 16일 북한대사관 직원이 건물 안에 들어가 사진을 촬영한 외신 기자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사진을 지운 뒤 돌려줬다"고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특파원 애나 피필드는 "북한대사관에서 취재진이 더는 초인종을 누르지 못하게 아예 제거해 버렸다"며 초인종이 사라진 북한대사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사진>에 게재하기도 했다.

피필드는 "차를 타고 (대사관으로) 들어가는 남성에게 소리치며 질문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했다.

북한 대사관의 이러한 반응은 최고존엄 김정은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큰일이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이번 일과 관련된 북한 대사관 관계자의 발언이나 움직임이 외부에 노출될 경우 엄청난 불이익이 있기에 언론을 신경질적으로 대할 수 밖에 없다는게 현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WP 애나 피필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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