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현지 베르나마 통신은 "지난 16일 북한대사관 직원이 건물 안에 들어가 사진을 촬영한 외신 기자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사진을 지운 뒤 돌려줬다"고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특파원 애나 피필드는 "북한대사관에서 취재진이 더는 초인종을 누르지 못하게 아예 제거해 버렸다"며 초인종이 사라진 북한대사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사진>에 게재하기도 했다.
피필드는 "차를 타고 (대사관으로) 들어가는 남성에게 소리치며 질문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했다.
북한 대사관의 이러한 반응은 최고존엄 김정은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큰일이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이번 일과 관련된 북한 대사관 관계자의 발언이나 움직임이 외부에 노출될 경우 엄청난 불이익이 있기에 언론을 신경질적으로 대할 수 밖에 없다는게 현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WP 애나 피필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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