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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핸드메이드시티’ 첫걸음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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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18 03:00:00 수정 : 2017-02-17 14: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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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한국인의 생활속에 깊이 뿌리 내린 수제작의 의미와 가치를 되살려 ‘핸드메이드 시티’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뗀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문화재(45명)를 보유한 전통문화의 도시로서 수공예를 생활문화로 다시 일으켜 세우고 상품화 해 경제적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려는 시도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수공예품을 한자리에서 전시하는 ‘전주 핸드메이드시티 위크’ 행사를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전주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과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일원에서 진행한다.

김승수 전주시장(가운데)이 지난 15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오는 20일부터 9일간 열리는 핸드메이트시티 주간 행사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주손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주만의 풍부하고 우수한 전통·생활·공예 문화가 만들어 낸 수제품에 대한 전시와 공공영역 특화산업, 마켓 등 7개 섹션에 걸쳐 13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리는 주제전 ‘핸드메이드, 도시와 삶’에서는 손길로 변화되는 도시와 손길로 만드는 일상문화 사례를 통해 현대의 수제작 개념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다. 한지공예, 목·금속·인형공예, 도자기, 가죽, 손바느질, 퀼트 등 예술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수준 높은 국내·외 핸드메이드 제품도 만날 수 있다.

전주의 현재를 보여주는 테마전시 ‘동네손’에서는 지역 200여개 수제작 업체 가운데 35개 공방을 선정, 개성 넘치는 대표작을 전시하고 프리마켓을 운영한다.

조선시대 전주지방 민간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간행한 서적 ‘완판본’의 맥을 잇는 서포전시 ‘아름다운 수제책’도 선보인다. 시민들이 공모를 통해 참여한 전주의 아름답고 상징적인 공간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수제작과 공예디자인 종사자들이 해외 산업사례를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듣고 전략을 모색하는 ‘전주 디자인 크래프트 캠프’와 전주 전통공예 대표 브랜드인 ‘온(Onn)과 무형문화재 만남’이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진행된다.

이밖에도 세계의 종이들이 펼치는 예술 ‘페이퍼아트전’이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핸드메이드 정원’, ‘수제작 공작소’ 등이 한옥마을 일대 공방에서 펼쳐진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사람의 땀과 정성어린 손길로 완성되는 수제작의 가치를 인정하는 일은 사람을 존중하는 것과 같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의 활동이 축적된 수제작의 정체성을 살리고 활성화 시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세계적 핸드메이드 시티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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