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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구내식당 남은 음식으로 기부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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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19 03:00:00 수정 : 2017-02-18 17: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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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이 구내식당에서 발생하는 남은 음식을 직원들이 가정으로 가져가 재소비하는 이색 행복나눔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하동군은 지난 13일부터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남은 반찬을 직원들이 소액의 기부금을 내고 가져가는 행복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밝혔다.

13일 하동군청 직원들이 구내식당에서 남은 반찬을 가져가기 위해 그릇에 담고 있다. 하동군 제공
군청 별관 3층에 있는 직원 구내식당에서는 매주 월∼목요일 4일간 하루 평균 180인분의 음식을 준비하지만 직원들의 식사 여부에 따라 음식물이 남거나 모자라는 경우가 있다.

음식물이 모자랄 때는 라면 등으로 대체하지만 반찬 등이 남을 경우 잔반과 함께 전량 폐기처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연간 240여만원의 음식 폐기물 처리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음식물 처리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와 음식물 낭비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군은 맞벌이 부부나 미혼 등 음식물이 필요한 직원들이 남은 반찬 등을 집으로 가져가 소비하되 식당에 마련된 기부함에 1000원 이상의 기부금을 자율적으로 내도록 했다.

매일 남은 음식은 직원들이 알 수 있도록 내부 행정망에 공지하는 한편 음식물을 가져갈 때는 또 다른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비닐이나 1회용 팩 등을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각 가정에서 반찬통을 가져와 담아가도록 하고있다.

이처럼 남은 음식을 직원들이 재소비함으로써 공직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은 물론 음식물 낭비요인을 없애고 음식물 처리비용 절감 및 환경오염 저감 등 1석4조의 효과가 예상된다.

그리고 직원들이 음식물을 가져가면서 낸 기부금은 매일 정산해 적립한 뒤 연말에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내놓거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이같은 지자체들의 반짝 아이디어로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있는 시책을 발굴해 보았으면 함.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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