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장애 골퍼 이승민 또 하나의 경사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7-02-17 15:57:08 수정 : 2017-02-17 15:57:0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이승민(19·사진)은 자폐성 발달장애 3등급 지적 장애인이다. 스포츠 분야에서 비장애인 선수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보기 드문 프로선수다. 어린시절 2등급으로 판정 받았으나 꾸준한 치료와 특수교육을 통해 장애 등급 상향 조정된 케이스다.

그가 일반에 이름을 처음 드러낸 것은 지난해 4월 열린 KPGA 시즌 첫 대회인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대회 참가를 위해 예선전에 출전하면서부터다. 비록 상위 6위 안에 들지는 못해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KPGA 프로 준회원으로서 19위에 이름을 올리며 충분한 잠재력을 보여줬다. 대회 주최측인 동부화재는 이승민의 열정을 높이 사 프로암에 초청하기도 했다. KPGA는 그의 골프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12월 대상시상식에서 해피프렌즈상을 수상했다.

하나은행의 후원을 받고 있는 이승민에게 후원사가 하나 더 생기는 경사를 맞았다. 그에게는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세계적인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할리 데이비슨의 국내 공식 딜러사인 기흥모터스가 이승민에게 1년간 골프 훈련비와 대회 출전에 필요한 후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다음달 7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2017년 원아시아투어 퀄리파잉 스쿨 참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승민은 “좋은 성적을 내 후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