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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언론 "김정남 암살의심 베트남女 가방서 독극물 나와"

입력 : 2017-02-17 16:40:15 수정 : 2017-02-17 16: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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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베트남 국적 여성 가방에서 독극물이 든 병이 발견됐다고 17일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인 성주일보가 보도했다.

17일 외신들에 따르면 성주일보는 16일 밤 인터넷판을 통해 "말레이시아 경찰이 지난 15일 체포된 도안 니 흐엉(29· 베트남 여권소지) 가방에서 독극물이 든 병을 발견됐다"며 "경찰이 김정남을 살해하는데 사용됐을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이다"고 보도했다. 

흐엉은 김정남에게 독극물 공격을 가한 뒤  'LOL'이라는 글자가 있는 티셔츠 차림으로 택시를 잡는 모습이 공항 CCTV에 찍혀 이를 토대로 말레이시아 경찰이 검거에 나섰다.  흐엉에 이어 또 한명의 용의여성인 인도네시아 여권을 지닌 시티 아이샤가 16일 추가로 잡혔다. 

성주일보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살해에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강한 리신이나 복어의 독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신은 피마자 식물 씨앗에서 추출되는 식물성 단백질로, 주입 후 사망까지 최소 하루에서 길게는 사흘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8년 영국에서 불가리아인 반체제 작가의 암살에 사용되며 존재가 널리 알려졌다.

복어의 독에 포함된 테트로도톡신은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1000배 가량 높은 독극물이다 .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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