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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中외교부장에 “모든 수단 써서 北 진정시켜라”

입력 : 2017-02-18 00:10:31 수정 : 2017-02-18 0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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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영향력 행사를 중국에 강력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 마크 토너 대변인 대행은 17일(현지시간) 틸러슨 장관이 독일 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첫 만남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의 증가된 위협을 강조하고, 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행동을 완화시킬 것을 중국에 강조했다고 토너 대행은 전했다.

이는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견인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전날의 한일 및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내용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지난 7일 전화통화와 16일 양자회담에서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유도하기 위해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시행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틸러슨이 중국 기업에 큰 타격을 줄 세컨더리보이콧 시행을 염두에 두고 왕 부장에게 대북 영향력 행사를 압박했을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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