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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에 버려진 '행운의 고양이'…"3만분의 1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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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19 15:53:35 수정 : 2017-02-19 17: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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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쓰레기통에서 구한 새끼고양이가 무려 3만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나는 '행운의 고양이'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일본 반려동물 포털 펫히요리에 따르면 태어나자마자 주인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가 인근을 지나던 한 여성에게 발견돼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진단한 결과 다행히 큰 상처는 없었지만, 고양이를 살펴본 수의사는 "매우 희귀한 수컷 삼색털 고양이"라며 "지금까지 수의사로 수십 년간 일하면서 처음 봤다"는 말을 전해 모두가 깜짝 놀랐다.

고양이의 털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데 주황색과 검정 유전자는 'X' 성염색체에만 존재한다. 이에 'XX' 성염색체를 가진 암컷은 이 두 색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지만, 'XY' 성염색체인 수컷은 주황색 또는 검정 중 한 가지로밖에 나타나지 않으며, 'XXY' 염색체를 가진 수컷만이 삼색털로 태어난다. 확률은 약 3만 분의 1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매우 희귀한 탓에 일본에서는 삼색털 고양이가 '복을 불러온다'고 믿으며, 어부들은 이 고양이를 배에 태우면 '조난하지 않고, 풍어를 만난다'고 믿는다. 또 고양이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특별한 존재'로 인식돼 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

고양이는 다리 일부에 난 상처를 치료받고 건강을 되찾았으며, 지금은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자 주인인 여성과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고양이를 구한 여성은 "동물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놀라운 속도로 성장해 지금은 튼튼해졌다"며 "앞으로도 사랑스러운 고양이와 오랫동안 함께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SN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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