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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머니] 은행·카드사 “새내기 직장인 잡아라”

입력 : 2017-02-19 21:05:42 수정 : 2017-02-19 21: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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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이체 땐 수수료 ‘0’… 쇼핑·교통 할인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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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확정돼 내달 입사를 앞두고 있는 이모(28·여)씨는 요즘 은행·카드 상품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한번 금융상품을 선택하면 바꾸기가 번거로운 만큼, 처음 선택할 때 혜택이 가장 큰 곳을 고르기 위해서다.

이씨는 “통장은 한번 선택하면 나중에 바꾸기가 은근히 까다롭다”며 “급여도 많지 않은데 조금이라도 혜택이 많은 곳을 선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신용카드도 이왕이면 제가 자주 이용하는 곳에서 할인을 많이 해주는 곳이 좋다”고 말했다. 이씨 같은 직장인 새내기들을 겨냥한 은행·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사회 초년생들의 경우 처음 선택한 은행·카드를 앞으로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초년생 선점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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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잡기 위한 은행들의 혜택 풍성

KEB하나은행은 ‘행복노하우(knowhow) 주거래 우대통장’을 통해 직장인 새내기를 겨냥했다. 급여이체와 신용카드 결제계좌로 이용하면 전자금융 이체·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해당 상품 최대 금리는 1.8%다. 목돈마련적금 ‘하나멤버스 주거래 우대적금’은 매월 50만원 한도다. 기본금리는 1.6%다. 거래실적에 따라 우대이자를 최고 연 1.1%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어 최대금리는 연 2.7%다.

SC제일은행의 ‘내지갑 통장’은 직장인 새내기들을 위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50만~200만원 구간에 한해 최고 연 2.8%를 준다. 200만원이 넘는 금액에 대해서도 최고 연 0.8%의 비교적 높은 금리를 준다. 또 전국 모든 은행 자동화기기에서의 출금 수수료는 물론 한국SC은행 자동화기기에서의 다른 은행으로 이체 수수료(월 5회 한도)도 면제된다. 또 조건과 횟수에 제한 없이 내지갑통장에서 거래 시 발생하는 전자금융 거래 수수료, 영업시간 외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 당행-타은행 간 자동이체 수수료도 모두 면제받는다. 2017년 1월 말 기준 약 68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 웰리치 주거래 통장’은 금리가 연 0.1%이고 수수료 혜택이 크다. 이 계좌를 급여이체, 카드 결제 계좌로 지정하면 수수료 면제 횟수를 다음달로 이월시켜주기 때문에 입출금·이체 수수료를 대부분 면제받는다.

NH농협은행은 ‘새내기 급여통장 이벤트’를 통해 직장인 새내기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는 농협은행에 급여 계좌를 개설한 후 첫 급여(50만원 이상)를 이체하고,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신규로 가입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후 370명에게 추첨을 통해 명품 넥타이 또는 카드지갑, 만년필, 보조배터리 등을 선물한다. 지난해 출시된 ‘NH주거래우대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급여 이체, 카드, 대출 등 주거래 이용 시 자동화기기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카드사들도 직장인 생활패턴에 맞는 할인 혜택 제공

카드사들도 앞다퉈 새내기들의 생활패턴에 맞는 상품들을 제공한다. 우선 롯데카드는 직장 새내기들이 생활패턴에 맞게 혜택을 주는 ‘올마이쇼핑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카드는 모든 쇼핑업종 5% 할인과 생활 필수업종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회원들은 자신의 생활방식에 따라 생활 필수업종인 대중교통, 음식점(점심 12시~2시), 이동통신, 해외이용금액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ZERO도 직장인 맞춤형 카드다. 전월 이용실적, 할인 한도, 할인 횟수, 가맹점 등에 상관없이 기본 할인율로는 업계 최고 수준인 0.7%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일반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대형할인점, 편의점, 버스, 지하철, 택시 등에서 카드를 이용할 경우, 0.5%의 할인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이용 후 5일 이내 선결제 시에는 0.3% 추가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전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도 활용 가능하다.

신한카드도 30∼40대 직장인을 겨냥해 ‘신한카드 B.Big’를 제공한다. 카드는 직장인들의 이용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된 편의점, 백화점, 이동통신, 커피 등의 업종에서 추가할인을 제공한다. ‘B.Big’은 버스나 지하철에서 이용한 후불교통 금액에 대해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월 신용판매에 따라 일별로 최대 600원을 정액 할인해 준다. 또 택시나 KTX 이용금액에 대해서도 10%를 할인해 주는데 월 할인한도는 전월 신용판매 이용금액에 따라 1만5000원이 적용된다. 30~40대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업종에서의 할인도 특징이다. 편의점(월 5회, 건당 1만원까지), 커피전문점(스타벅스, 카페베네, 커피빈, 엔제리너스)에서 월 8회까지 이용금액의 10%를 할인해 준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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