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와 야구의 전설들이 필드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태극마크를 달았던 축구와 야구의 전설들이 19일부터 4일간 경남 사천의 서경타니골프장에서 특별한 골프매치를 벌인다.
축빠, 야빠라는 말이 있듯이 두 종목은 한국 최고 스포츠에 대한 자존심이 강하다. 골프 대결에서는 누가 이길까? 축구에서는 2002년 월드컵 4강신화를 이끈 이천수, 김병지, 최진철, 고정운이 출전한다. 이들은 강한 하체를 바탕으로 한 안정된 샷으로 무장했다. 야구에서는 서재응, 이병규, 박명환, 마해영이 배트, 글러브 대신 클럽을 들었다. 이들 레전드들은 운동을 오래 한 덕분에 장타력이 기본으로 무장돼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4대 프로종목(축구 야구 농구 배구) 레전드들의 빅매치때 모습. |
시즌1에 이어 이번 시즌2에도 출전하는 이천수는 “골프는 많은 스포츠스타들이 즐기는 운동이다. 어차피 축구나, 야구 등 해당종목으로 겨룰 수 없는 만큼 골프로 이색대결을 펼치는 것이 흥미롭다. 축구와 야구는 팬들의 자존심싸움도 치열한 것으로 아는데, 골프대결에서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박명환도 “곧 제4회 WBC 대회가 시작된다. 국제경쟁력은 축구보다 야구가 한 수 위라고 자부하는 만큼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레전드 빅매치 시즌2를 후원하는 (주)해마로푸드서비스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해마로는 ‘개념버거’ ‘갓스터치(god+맘스터치 합성어)’로 유명한 건강 슬로우푸드의 대명사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회사로 창사 후 첫 스포츠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맘스터치는 주문 즉시 조리하는 ‘애프터 오더 쿠킹’ 시스템이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으며 2016년 국내 1000호 점을 돌파했고, 토종브랜드로 대만 베트남 등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해마로푸드의 정현식 대표는 “빠르게 보다는 올바르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맘스터치의 정신은 스포츠와 닮았다. 향후 스포츠를 적극 후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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