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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김정남 시신 北에 인도 가능성¨"유족의 시신 인도 요구" 없다며

입력 : 2017-02-20 08:03:11 수정 : 2017-02-20 0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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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측이 암살 당한 김정남의 시신을 조만간 북한 측에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0일 중국보와 동방일보 등에 따르면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차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정남 시신은 가족이 가장 우선적인 인수권을 갖고 있지만 인도 요청은 사망 후 2주일 이내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보 등은 "김정남 가족이 기간내 정식으로 시신 인계를 요청하지 않을 때는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대사관에 시신을 넘길 수 있다는 것이 이브라힘 차장 발언의 진의이다"고 분석했다.

이브라힘 차장은 "19일 시점에 누구도 (김정남)시신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없다"고 말해 마카우 등에 거주하는 김정남 가족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음을 알렸다.

이브라힘 차장은 "김정남 가족이 시신 인도를 요청하더라고 DNA 검사 등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해 상호 관계를 판별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그동안 김정남의 아내 리혜경과 아들 김한솔 등 가족이 중국 정부를 경유해 말레이시아 당국에 시신 인계를 요구했다는 보도는 있지만 진위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마카우에 있는 김정남 가족은 북한의 습격이 두려워 마카오와 중국 당국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말레이시아로 가서 김정남 시신을 인수하려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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