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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리정철, 北으로 도망친 용의자들 운전기사 노릇 등 후방지원책說

입력 : 2017-02-20 09:30:48 수정 : 2017-02-20 09: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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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용의자로 체포된 북한 국적자 리정철<사진>이 운전기사 노릇 등 후방지원책으로 활동했다고 20일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도망간 북한 국적 용의자 4명들이 사용한 차량의 주인이 리정철이었다"며 "리정철이 운전기사로 사건에 간여했다"고 했다.

쿠알라룸푸르에 살고 있는 리정철은 주변 지리에 익숙하다.

교도통신은 "리정철이 도망간 4명의 북한 국적 용의자가 숙박할 호텔을 소개하고 현장을 안내하는 등 후방지원과 잡무를 담당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교도통신은 "리정철이 범행 직후 말레이시아를 떠난 다른 북한 국적 용의자들과 달리 출국 하지 않은 점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리정철이 단순한 후방지원책인지 아니면 범행에 깊숙히 관여했는지에 대해선 엇갈린 보도가 나오고 있다.

중국보 등 현지 말레이시아 언론에 따르면 리정철은 인도 유학까지 다녀온 독극물 전문가로 항암제 등을 만드는 제약업체에서 근무했다고 알렸다.

이는 김정남이 화학물질을 이용한 독극물 테러로 숨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리정철의 주도적 역할을 말해주는 정황이다.

리정철은 범행 1주일 전인 지난 6일자로 말레이시아 정부의 노동허가 기한이 끝난 상황이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리정철이 이번 사건에서 한 역할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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