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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김정남 암살 관련 北 대사 비공개 회의에 초치

입력 : 2017-02-20 09:38:56 수정 : 2017-02-20 09: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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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를 초치키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20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말레이시아 외교부가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에게 이날 오전 열리는 비공개회의에 참석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북한 대사 초치는 한밤중에 기습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말레이시아 정부를 비난한 사태 뒤에 이뤄진 조치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외교부가 비공개회의와 관련한 성명을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고 덧 붙였다.

강철 대사는 지난 17일 쿠알라룸푸르 병원에 두 차례 찾아가 김정남의 시신을 부검 전에 넘기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같은 날 취재진 앞에 나타나 외교 여권을 소지한 경우 자국 영사의 보호 관할임에도 말레이시아 당국이 부검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또 북한 대사관은 같은 날 밤 11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정부가 피살사건을 이용해 북한을 비방하고 말레이시아가 이에 결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가 '적대세력'과 결탁했다며 부검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한국 정부가 정치 스캔들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음모론도 제기했다.

이에대해 말레이시아 당국은 "북한은 현지 법을 따르라"고 비판했고 경찰도 유가족임이 확인돼야 시신을 돌려줄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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