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발사를 13초 남겨놓고 전격적으로 중단한 지 하루 만에 엔진의 작은 기술적인 문제를 보완해 로켓을 쏘아 올린 것이다.
스페이스X는 대서양 무인플랫폼을 통해 발사 8분 만에 추진로켓 회수에도 성공했다.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 회수는 관련 비용을 줄이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전례 없는 로켓 폭발로 수천억 원대 손실을 보았던 머스크로서는 우주 탐사 사업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로켓 발사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39A 발사대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미 언론들은 주목했다.
39A는 1969년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탐사선 아폴로 11호를 쏘아올린 상징적인 장소로, 많은 미국 우주인을 달로 보낸 달 탐사 전문 발사대다. 그렇지만 2011년 8월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의 마지막 비행 이후로는 사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NASA는 39A의 민간 임대에 나섰고, 스페이스X가 지난 2014년부터 20년간 임대 계약을 따냈다. 39A로서는 5년 반 만에 로켓 발사대로 활용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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