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朴 대통령측 "특검의 연락 없다, 이렇게 나오면 헌재에 가서 밝힐 수 밖에"

입력 : 2017-02-20 10:45:41 수정 : 2017-02-20 10:45:4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박근혜 대통령 측은 "특검팀에 대면조사 시점을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이 없다"며 "특검이 지금처럼 무리하게 나오면 헌재에 가서 당당하게 밝히는 수밖에 없다"거 헌법재판소 출석 가능성을 시사했다.

20일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대통령이 특검의 대면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특검측의 연락이 없다"며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다"고 했다.

박 대통령 측은 "조사 장소 외에 다른 조건은 달지 않고 대면조사 일정을 달라고 했는데 특검이 며칠째 답변을 하지 않으면서 마치 우리가 대면조사를 받지 않으려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 출석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현재 헌재의 최종변론일은 24일로 예정돼 있으나 박 대통령 측은 이를 3월 2∼3일로 늦춰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 요청을 헌재가 수용할지, 대통령이 출석할 경우 헌재 재판관 등의 신문을 받을지가 변수이지만 특검 대면조사가 무산된다면 박 대통령이 직접 헌재에 나가 해명을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진다는 게 주변 인식이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 측도 "헌재의 최종 변론 일정 등을 지켜본 뒤 대통령 출석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 측은 특검이 뇌물수수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한 만큼 대면조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시간을 확보하고 대면조사 조건 협의를 유리하게 풀어가기 위해 뜸을 들이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박 대통령 측은 "특검 조사가 지연되면 박 대통령이 조사를 피하려 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특검 연장론의 근거가 될 수 있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