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관영 매체들이 사드 배치와 관련 롯데를 압박하는 데 대한 입장과 관련, "(롯데도) 여러 가지 고민이 있는 것으로는 알고 있지만 이미 대승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사드부지 제공을 결정할) 이사회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2월 내에는 관련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논평을 통해 "롯데가 부지 제공에 동의하면 한국과 미국 정부는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이럴 경우 롯데는 중국인들을 해치게 될 것이고 그 결과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관영 매체들이 일제히 롯데가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압박했다.
이에 따라 롯데를 상대로 한 중국의 보복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이날 오전 한국 주식시장에서 롯데그룹주들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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