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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김정남, 김정은 대안세력 사전 제거의미· 최룡해 관련설 주목"

입력 : 2017-02-20 16:40:12 수정 : 2017-02-20 16: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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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김정은 체제의 대안세력을 사전에 제거하고 국제사회에 김정은 정권 교체시도를 미리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최근 주요 행사에 잇따라 불참, 신병 이상설이 나돌고 있는 '북한 2인자'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선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20일 한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탈북자 또는 체제 불만 세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암살에 사용된 독극물로 네오스티그민, 청산가리, 리신, 테트로도톡신, 신경작용제 등을 언급하면서 "언론에 회자된 5가지 종류의 독극물 중 1개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김정남이 테러를 당한 뒤 직접 메디컬클리닉에 가서 신고를 하는 등 사망까지 시간이 걸린 점을 볼 때 독극물의 양과 종류에 대한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한 장관은 "북한이 보유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생화학무기는 모두 40여 종에 이른다"고 했다.

한편 최룡해에 대해 한 장관은 "북한군 내부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상 여부를 면밀히 관찰 중이라고 했다.

또 북한 정찰총국의 편제에 대해 "6~7개국으로 나뉘어져 있다"며 "과거 인민무력부에 속했다가 지금은 김정은이 직접 관할하고 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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