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논평] A comparison between medieval Europe and modern America

By Victor Davis Hanson (historian with the Hoover Institution)

Pessimists often compare today’s troubled America to a tottering late Rome or an insolvent and descending British Empire. But medieval Europe (roughly 500 to 1450 A.D.) is the more apt comparison.

In the medieval world, impoverished serfs pledged loyalty to barons in exchange for their food and housing on the manor. In the modern world, progressive government is the bastion that distributes entitlements on the expectation that the masses show their political fealty at election time.

In medieval Europe, widespread literacy disappeared. Superstition reigned in place of reason.

Despite spending some $11,000 per student each year, are we all that much different? In many polls, more than a quarter of Americans believe in astrology. A quarter think aliens have visited Earth. More than 40 percent can’t name their own vice president. Nearly three-quarters of Americans have no idea what the Cold War was about.

Medieval Europe was fragmented into local and warring fiefdoms. Tribalism trumped state unity ? not unlike America’s descent into separate red-state and blue-state cultures and identity politics.

With ancient borders long forgotten, medieval elites relied on massive walls, moats and keeps to stay safe ? sort of similar to what we see with the present-day gated estates of Malibu and Silicon Valley.

Today’s zillionaire lords drive BMWs and fly in private jets instead of riding huge warhorses. They may wear jeans and flip-flops in place of robes and crowns, but their wealth and influence are as unlimited as the splendor of the lords of the medieval manor.

중세유럽을 닮아가는 미국 사회

빅터 데이비스 핸슨(후버연구소 역사학자)

비관주의자들은 오늘날 문제가 많은 미국을 동요했던 말기 로마나 파산하여 쇠퇴한 대영제국과 종종 비교한다. 그러나 기원후 대략 500년부터 1450년까지 지속된 중세 유럽이 더 적절한 비교대상이다.

중세의 세계에서는 가난한 농노들이 장원에서 식량과 주거를 제공받는 대가로 남작들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현대 세계에서는 진보적인 정부가, 선거 때 대중이 정치적 충성서약을 제시할 것을 기대하여 각종 복지의 권리를 나누어주는 수호자이다.

중세 유럽에서는 문자 해독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광범하게 사라졌다. 미신이 이성의 자리에 군림했다.

매년 학생 1인당 대략 1만1000달러를 지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만큼 차이를 냈는가.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점성술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4분의 1은 외계인들이 지구를 방문했다고 생각한다. 자기네 부통령의 이름을 댈 수 없는 사람이 40%를 넘는다. 미국인들 가운데 대략 4분의 3은 냉전의 원인이 무엇인지 모른다.

중세의 유럽은 지역별로 나뉘어 전쟁을 일삼는 영주들의 봉토로 사분오열되어 있었다. 부족주의가 국가 통일보다 우선했는데 이는 공화당 지지 주와 민주당 지지 주로 갈리는 문화 및 정체성 정치로 전락한 미국과 다를 바가 없다.

고대의 국경선이 오래전에 잊힌 가운데 중세의 지배자들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거대한 성벽과 해자 및 아성에 의지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보는 말리부와 실리콘 밸리의 대문을 세운 주택 지구들과 어느 정도 비슷하다.

오늘날의 억만장자들은 거대한 군마를 타는 대신 BMW와 전용 제트기를 탄다. 그들은 예복과 왕관 대신 청바지를 입고 샌들을 신을지 모르나 부와 영향력은 중세 장원의 귀족들이 누린 화려한 생활처럼 무한하다.

역주=오성환 외신전문위원 [e-mail]

△insolvent:파산한 △descending:내려가는, 하향의 △fealty:충성서약

△fiefdom:영지, 영주의 봉토 △red-state:공화당을 지지하는 주 △zillionaire:억만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