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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라이더' 잔잔함을 넘어선 지루함, 관객은 반전을 기다릴 수 있을까

입력 : 2017-02-20 18:46:31 수정 : 2017-02-20 18: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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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너브라더스

마지막 반전을 위해 관객들은 97분의 러닝타임을 견딜 수 있을까. 바로 '싱글라이더'의 이야기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싱글라이더'는 후반부 반전으로 영화의 감성을 더욱 짙게 만드는 영화로 삶에 지친 현대인들을 뒤돌아보게 만드는 메시지를 담았다. 증권회사 지점장인 재훈(이병헌)은 안정된 삶을 살아가다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을 그렸다.

이병헌이 극중 증권회사 지점장 강재훈으로 분했으며, 공효진이 그의 아내 수진, 안소희가 호주에서 강재훈과 만나게 된 워킹홀리데이 중인 학생 지나로 출연한다.

영화는 다이내믹한 사건이 아닌 강재훈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감정선에만 의지하며 따라가기 때문에 잔잔하게 흘러간다.

오랜만에 반가운 가족을 만났지만 아내 수진의 모습은 재훈에게 낯설기만 하다. 혼란스러운 재훈은 선뜻 가족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옆에서 지켜볼 뿐이다. 아내 수진은 옆집 남자 크리스와 대마초를 피우고 크리스와 가족인냥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호주에서 만난 지나는 2년 동안 호주에서 모은 돈으로 이제 한국으로 가려고 하는 학생이다. 꿈많고 긍정적이지만 함정에 빠져 돈을 모두 빼앗긴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서로 털어놓고 도움을 주고 받으며 공감한다.

이후 수진은 뉴스를 통해 재훈의 회사가 위기를 맞은 것을 알게되고 설상가상 재훈과 일주일 째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 가득한 마음으로 지낸다.

극은 계속 잔잔하게 흘러간다. 후반부 충격적인 반전이 있지만 눈치 빠른 관객이라면 앞서 계속해서 나온 복선을 통해 예측 가능하다. 잔잔함을 넘어선 지루함을 관객은 반전을 위해 기다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슈팀 ent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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