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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이정철과 평양으로 도망간 4명 모두 北정찰국 공작원…요미우리

입력 : 2017-02-21 09:54:40 수정 : 2017-02-21 09: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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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 김정남 암살 혐의로 체포된 리정철(46·사진)과 평양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4명 모두 북한 정찰국 소속 공작원이라고 21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소식통의 말을 빌어 "리정철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살면서 암살 기획 및 실행을 도모한 인물이다"며 "리정철은 장기체류자가 말레이시아 밖으로 피신하면 북한의 범행이라는 의심을 살 것을 우려해 말레이시아에 남은 것이다"고 했다.

요미우리는 "김정남 암살 범행 직후 도주한 북한 국적 남성 4명(아래 사진· 말레이시아 경찰 페이스북 사진) 모두 정찰국 소속 공작원이다"며 "그 중 오종길(55)·리재남(57)은 간급로 암살상황을 끝까지 지켜보고 확인하는 역할을 맡은 최종책임자였다"고 전했다.

오종길과 리재남은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지난 6일을 전후로 1일과 7일 각각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요미우리와 접촉한 한국 소식통은 "리정철·오종길·리재남 이외에 2명인 리지현(33)·홍송학(34)은 베트남 여권 소지자인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 등 여성용의자 2명의 공격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예비 공격요원으로 파견된 인물이다"고 주장했다.

요미우리는 또다른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리정철과 도주한 4명 중 조선노동당에서 주로 한국공작을 담당하는 통일전선부소속 공작원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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