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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민주정신이 흐른다… 대구시민주간 선포

입력 : 2017-02-22 03:00:00 수정 : 2017-02-21 13: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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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올해부터 해마다 2월 21일부터 28일까지를 ‘시민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대한민국 근대사에 큰 획을 그은 국채보상운동과 2·28 민주운동이 대구에서 시작했다는 점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2월 28일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2·28학생의거기념탑 앞에서 열린 제56주년 2·2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영호남 기관단체장이 2·28 국가기념일 추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다. 대구시 제공
시는 시민주간에 국채보상운동 기념식, 대구알기 가족 골든벨, 창작뮤지컬 ‘기적 소리’ 공연, 청년 복면가요제, 대구사랑 도심 문화계임, 대구 정체성 포럼, 2·28 민주운동 기념식, 시민주간 기념세미나, 학술세미나 등 행사를 마련한다.

시는 21일 오후 2시 엑스코에서 기관단체장과 시민 1300여명이 참석하는 시민주간 선포식을 연다.

행사는 개막공연 ‘열정의 발걸음’, 시민주간 소개, 선포 기념식, 전망 발표, 250만 시민대표 특별공연 순으로 열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망 발표 자리에서 앞으로 5년간 대구시민 정신을 어떻게 응집·발전시켜 나갈지 설명한다.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고 2·28 민주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겠다는 의지와 목표를 강조한다.

시민 400여명은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시민주간 지정을 축하하는 공연을 한다.

국사 교사인 최태성씨가 ‘역사 속의 대구’란 주제로 강의를 겸한 토크쇼를 하고 가수 로이킴이 작은 콘서트를 연다.

시는 선포식 부대행사로 엑스코에서 거리공연, 국채보상운동과 2·28 민주운동 기록물 전시회 등을 마련한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일본에서 도입한 차관 1300만원을 갚아 주권을 회복하고자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퍼진 주권수호운동이다.

2·28 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 횡포에 맞서 대구 8개 고교 학생과 청년이 궐기한 저항운동이다.

이 의거는 그해 3·15 마산의거, 4·19혁명, 4·26 이승만 대통령 하야로 이어지는 불씨가 됐다.

권영진 시장은 “시민주간을 대구 최대의 잔치판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며 “자랑스러운 시민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자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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