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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로즈업] 가인·알렉스·배두나, SNS 짤막 글귀가 몰고온 파장

입력 : 2017-02-21 13:57:46 수정 : 2017-02-22 07: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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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가인·클래지콰이 알렉스·배우 배두나(사진 왼쪽부터).
앞뒤 설명 없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남겨진 짧은 글귀가 오해와 논란으로 번졌다. 일부 연예인의 SNS 글과 사진이 네티즌의 다양한 추측을 낳았다. 해당 연예인이 글을 쓴 배경을 파악할 수 없는 글은 오해를 불렀다. 맥락상 여러 갈래로 해석될 수 있는, 수수께끼 같은 글귀도 여러 뒷말을 낳았다.  

가수 가인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의문의 남성과 스킨십하는 사진을 잇달아 공개해 공개연인 주지훈과 결별설이 불거졌다. 지난 17일 가인은 한 남성과 이마 뽀뽀하는 사진을 시작으로 거침없는 스킨십과 애정이 담긴 글을 올렸다. 특히 18일 "내 밥까지 시켜서 날 기다리고 있는 너♡'라는 글과 함께 해당 남성이 2인분의 음식이 놓인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의문이 커졌다. 

가인이 남긴 글과 사진은 보통 연인 사이에서 스스럼없는 애정 표현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가인과 주지훈이 결별한 것 아니냐는 궁금증이 증폭된 가운데 한 네티즌은 "화보 촬영이었다"며 한 패션브랜드의 SNS 계정을 링크했다. 하지만 주지훈과 공개 열애 중인 가인이 명확한 설명 없이 오해 소지가 있는 사진과 글을 게시한 것을 두고 경솔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가인이 직접 글과 사진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지 않으면서 화보 촬영이라는 것 또한 아직 추측에 머물러 있다. 

클래지콰이 알렉스는 결별 사실이 알려진 후 올린 문구로 결별 사실 못지않게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20일 알렉스와 레인보우 출신 가수 조현영의 결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알렉스가 전날 올린 게시물은 이별징후를 남긴 것으로 추측됐다. 알렉스는 "truth(진실), 반성, 나"라는 글과 함께 이석원의 산문집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일부를 찍어 올렸다. 

알렉스가 올린 글귀는 '니가 그렇게 불평이 많고 타인과 세상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유는 가진 게 없어서 그래. 니 안목이 남달라서도 아니고 니가 잘나서도 아니야. 단지 가난해서 그래. 니 내면과 환경이. 경험이. 처지가'라는 내용이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최근 갑작스럽게 결별하고, 이에 대해 자책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알렉스가 올린 게시물은 결별 보도와 겹쳐 결별과 관련해 심경을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것일 뿐, 글을 작성한 경위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다. 결별이 아닌 다른 상황에 대한 심경 고백일 수도, 자신의 처지와는 무관하게 우연히 올린 게시물이 '결별징후'라는 시선을 받는 것일 수도 있다. 

배두나는 SNS에 친구에게 축하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논란에 휩싸였다. 그 친구가 바로 불륜설에 휩싸인 배우 김민희였기 때문이다. 

배두나는 최근 모 기자의 인스타그램에 김민희의 수상 소식에 담은 게시물에 "Congrats!!(축하한다)"라는 댓글을 남겼다가 네티즌의 비난에 부딪혔다. 

현재 국내 여론은 불륜 스캔들에 휩싸인 김민희의 수상 소식에 거센 반감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나온 배두나의 축하 댓글은 불륜설을 옹호하는 것처럼 여겨지며 분노한 네티즌을 자극했다. 하지만 단순히 친구 사이 건넬 수 있는 축하 인사에 지나친 반응을 보낸다는 반대 의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배두나는 비난이 들끓자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게시물에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 반응을 의도했는지 여부를 떠나 각자의 상황과 맞물린 SNS 발언은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개인적인 공간에 남긴 글을 두고 타자가 육하원칙 설명을 곁들이라는 것은 지나친 요구이다. 다만 분명한 건 이들이 직면한 껄끄러운 추측과 논란은 짧은 글귀와 순간의 손놀림에서 시작됐다는 점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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