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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경영·질적성장' 롯데그룹, 경영 쇄신 나선다

입력 : 2017-02-21 13:58:04 수정 : 2017-02-21 14: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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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 경영혁신실·컴플라이언스위원회 축으로 재편…사업부문별 4개 BU 신설,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롯데그룹 조직개편안

롯데는 21일 롯데케미칼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화학·식품부문 9개 계열사와 단위조직의 이사회를 열고, 올해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22, 23일에는 유통·호텔 및 기타 사업부문의 임원인사가 이사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롯데 임원인사에는 지난해 10월 신동빈 회장이 발표한 경영 쇄신안의 하나였던 정책본부 조직 축소 및 재편, 그룹 준법경영체계 구축 등이 반영됐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된 맥킨지 컨설팅과 내·외부 인사의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 과감한 본부 축소, 계열사 책임경영 지향,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강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 등을 쇄신안의 주요 골자로 삼았다.

이에 따라 기존 정책본부는 다음달 1일부로 그룹 사업을 주도할 ‘경영혁신실’과 그룹 및 계열사의 준법경영체계 정착을 위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라는 2개의 큰 축으로 나누어진다. 이번에 신설되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준법감시 관련 규칙과 정책을 수립하며, 연계선상에서 각 계열사의 실행도 주도하게 된다.

허수영 롯데화학BU장

또한 이번에 롯데그룹은 4명의 BU(Business Unit)장을 선임했다. BU는 유통과 화학, 식품, 호텔 및 기타 등 4개 분야 계열사들의 협의체로 구성된다. BU는 산업 생태계를 고려한 질적 성장을 위하여 관계 계열사 공동의 전략 수립과 국내외 사업 추진, 시너지를 높이는 업무에 주력하게 된다.

이날 이사회는 화학 BU장으로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을, 식품 BU장으로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재혁 롯데식품BU장

이번 조직 개편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지주회사 전환의 사전 단계이기도 하다. 단 금산분리 원칙을 고려하여 금융사 등은 BU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쇄신 의지가 이번 인사에 반영되었다”며 “그간 외형 확대에 집중했던 기조에서 탈피해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도덕성과 준법경영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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